모카가 복막염 치료 중이라 매일 약을 갈아 먹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복용 약이 두 가지로 늘면서 기존에 쓰던 스테인리스 절구가 점점 불편해지더군요. 표면의 미세한 결에 가루가 붙어서 약 손실이 생기고, 섞을수록 잔여물이 남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새로 구입한 제품이 유발 유봉 세트 소형입니다. 도자 재질로 되어 있어 표면이 부드럽고, 약가루가 달라붙지 않아 청결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크기는 작지만 내부 깊이가 있어 가루가 튀지 않고 곱게 잘 갈립니다.
쌀 한 톨을 넣어 비교해보면 얼마나 작은지 감이 오고, 기존 절구 안에 넣어보면 크기 차이가 명확히 드러납니다. 흔한 믹스 한 봉지와 나란히 찍어보면 실제 크기를 더 쉽게 가늠하실 수 있습니다.
직접 사용해본 결과, 약이 아주 곱게 잘 갈리고 가루 손실이 거의 없습니다. 다만 유봉 길이가 조금 짧아 손이 큰 분들은 약간의 힘이 필요합니다. 중간 사이즈 정도면 딱 좋았을 것 같네요.
곱게 간 약을 바로 모카에게 먹여봤습니다. 따로 섞지 않아도 되는 약이라 바로 급여했는데, 평소보다 훨씬 잘 먹었습니다. 약이 고르게 갈려 거부감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작지만 확실히 실용적인 제품입니다. 매일 약을 갈아야 하는 분들이라면 이 정도 품질이면 충분히 만족하실 겁니다. 다음엔 유봉이 좀 더 긴 중자 버전도 한번 써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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