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카의 복막염 치료가 48일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번 주 들어 체중이 안정적으로 2kg를 넘기며 확실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매일 저녁 투약 후에도 활력이 유지되고 있고, 식사량 역시 일정하게 유지되는 중입니다.
최근 모카는 스스로 케이지 안으로 들어가 화장실 근처에 머물며 잠드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이전엔 불안해서 밖으로만 나오려던 아이가 이젠 자신이 머물 공간을 스스로 선택하는 걸 보면 심리적 안정도 찾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놀라웠던 건 거실에 있던 화장실에 직접 들어가 소변을 본 것이었습니다. 아직 모래를 덮는 행동은 없지만, 자발 적으로 소변만이라도 본건 정말 다행입니다.
어제부터 뇌수두증 약의 용량을 늘렸고, 현재까지 이상 반응은 없습니다. 체중 증가에 맞춰 용량을 조절해야 하는 만큼 세심한 관찰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약 내성이나 장기 복용에 따른 부담이 우려되긴 하지만, 지금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오늘도 모카는 묵묵히 버티고 있습니다. 작은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며 하루하루를 견디는 모습이 그저 고맙고 또 대견합니다.
복막염 신약 투여 48일차 / 총 84일 일정
오전 10시(수두증 약), 오후 10시(FIP 신약)
활력 회복 중, 대소변 자발 조절 미흡, 식욕 양호
컨디션 7.5~8 / 10
해시태그:
고양이복막염, 고양이FIP치료, 고양이신약, 고양이뇌수두증, 고양이치료일지, 고양이건강, 모카치료, 고양이질환, FIP치료법, 고양이수의학, 고양이면역력, 고양이경구제, 고양이건식치료, 고양이회복기, 고양이혈검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