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묘 치즈태비의 눈동자가
어느 순간 아래나 양옆으로
치우쳐 보인다면
단순한 안과 질환이 아닐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머리 속에서 서서히 진행되는
뇌수두증 신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뇌수두증은
두개골 안 공간에
뇌척수액이 비정상적으로 고여
뇌를 압박하는 질환인데요,
그래서 눈동자가 바깥쪽 아래로
향하는 ‘일몰 안구(Sunset eyes)’
형태의 사시 증상이 나타납니다.
뇌실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면서
안구를 움직이는 신경들을
누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거예요.
특히 외전신경이나
동안신경이 압박받으면
눈동자가 중심을 잃고
아래로 쏠리게 됩니다.
초기에는 멍하니
응시하는 것처럼 보여도
점점 눈동자 방향이
어색해지는 게 눈에 띕니다.
뇌수두증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예요.
뇌척수액의 흐름이 막히는
폐쇄성 수두증과
흡수 문제인 교통성 수두증인데요,
뇌실 속 액체가
신경 조직과 미세혈관을 압박해
뇌압을 올리고,
중뇌를 타격하면서
안구 근육 긴장도에 이상을
초래해 사시 증상을
고착화시킵니다.
이 상태가 오래가면
시신경 위축으로
시력 저하 위험도 있습니다.
단순한 외관 문제로
넘기지 말고
뇌압 상승의 경고 신호로
받아들여야 해요.
유전적인 영향도 있는데요,
L1CAM, MPDZ, CCDC88C 같은
유전자 이상과
아쿠아포린4(AQP4),
NKCC1 같은 단백질 발현 이상이
뇌척수액 순환을 방해해
이런 질환을 일으킵니다.
이런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뇌실을 넓히고
뇌압을 높이는 셈입니다.
또한 반려묘가
눈동자 비대칭 외에도
걸음걸이 이상,
머리를 벽에 대고 멈춰있는
‘헤드 프레싱’,
선회 행동,
깜짝 놀람,
발작 같은
신경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어린 고양이라면
머리 윗부분이 둥글고
부풀어 오를 수도 있어요.
이런 증상은
서서히 진행되기에
보호자가 매일
눈동자 위치와
걸음 균형을
꼼꼼히 체크해 주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조기에 발견하면
뇌압 조절 약물 치료나
외과적 관리로
예후를 개선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니 반려묘 눈동자
치우침 같은 신호를
가볍게 넘기지 말고
꼭 전문 수의사 상담을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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