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모카의 체중은 2킬로그램을 넘겼습니다. 그동안의 회복세가 고무적이라 안심했는데, 예기치 않게 이상 증상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몸을 웅크린 채 으르렁거리며 소변을 보고, 이어 침을 흘리며 빙글빙글 도는 행동을 보여 순간 당황했습니다.
증상 원인을 고민하던 중 뇌수두증 약의 용량 불균형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처음 처방 당시 체중은 1.3킬로그램이었지만, 현재는 2킬로그램에 근접했습니다. 체중이 빠르게 증가했음에도 약량은 그대로 유지되어 효과가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급히 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예민한 반응을 보였지만 다행히 병원에서는 비교적 안정된 상태였습니다. 주치의 부재로 혈검만 진행하고 하루치 약을 받았습니다. 병원 방문 약 40분 전, 가바펜틴을 추가 투여했습니다.
귀가 후에도 컨디션은 유지되었고, 간식으로 준 캔도 잘 먹었습니다. 며칠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약 용량 문제로 인한 일시적 반응이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모카가 매번 이렇게 위태로워질 때마다 마음이 철렁하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버티는 모습이 정말 대견합니다.
기록 메모
복막염 신약 투여 47일차 / 총 84일 일정
오전 10시(수두증 약), 오후 10시(FIP 신약)
이상 증상 재발, 안정세 유지, 식욕 양호
컨디션 7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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