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일째 투약 중인 모카는 몸 상태가 많이 회복됐습니다.
다만, 신경 증상 때문인지 아직 행동에는 조심스러움이 남아 있습니다.
식사량은 예전보다 줄었고, 자율배식 습관으로 조금씩 나눠 먹는 모습이 보이네요.
신체는 건강해지고 있지만, 신경 쪽은 여전히 회복이 더딘 편입니다.
점프나 반사 반응에서 예전 같지 않은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예전엔 가볍게 뛰어오르던 곳도 이제는 발판을 밟고 조심스럽게 올라갑니다.
신중함이 남은 걸 보면 아직 완전한 자신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도 여전합니다.
특정 소리, 특히 물소리나 바람소리, 코 고는 소리에는 크게 반응해 갑자기 몸을 움찔하거나 뛰어오르기도 합니다.
어제는 욕실에서 샤워기 소리에 놀라 15미터를 달려가다 문 앞에 부딪히고, 그 사이에 오줌을 지리기도 했어요.
급히 화장실에 넣자마자 배뇨를 했지만, 여전히 서서 싸는 자세였습니다.
그래도 참지 않고 스스로 해결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요즘은 화장실을 새로 정리해주면 그 안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며 안정감을 찾습니다.
새 탈취제를 뿌려줬더니 냄새가 사라져 낯설어하는 모습도 보였어요.
조금씩 환경에 익숙해지는 모습이 확실히 보입니다.
기록 메모
복막염 신약 투여 42일차 / 총 84일 일정
오전 10시(수두증 약), 오후 10시(FIP 신약)
활력 회복 중, 대소변 자발 조절 미흡, 식욕 양호
컨디션 7.5~8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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