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티스토리 블로그의 스킨 편집창이 열리지 않고 ‘loading…’ 메시지만 표시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처음에는 내 스킨에 문제가 생긴 줄 알고 여러 가지 시도를 해봤다. 스킨을 초기화해보고, 새 스킨으로 교체도 해보고, 브라우저 캐시를 지우고 다시 로그인도 해봤다. 그래도 여전히 “loading…”만 뜰 뿐이었다.
혹시나 싶어 다른 브라우저를 열어봤다. 크롬뿐 아니라 엣지, 파이어폭스까지 전부 시도했지만 결과는 같았다. 이쯤 되니 개인 문제는 아니라는 결론이 났다. 실제로 커뮤니티나 블로그 게시판을 살펴보니 나와 같은 문제를 겪는 사용자들이 꽤 많았다. 특히 엊그제부터 증상이 나타났다는 글들이 반복적으로 보였다.
문제는 그 이후다.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 점심이 되었는데도 티스토리 측의 공식 입장은 여전히 없다. 고객센터에도 문의를 남겼지만 48시간이 지나도 답변이 오지 않는다. 단순한 오류라면 하루이틀이면 해결될 법한데, 이렇게 장기화되는 걸 보면 단순한 서버 문제 이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스킨 편집은 블로그 운영자에게 매우 중요한 기능이다. 광고 코드나 방문자 추적 코드, 혹은 디자인 변경을 위해 필수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편집창이 열리지 않는다면 사실상 블로그 관리 자체가 불가능하다. 당장은 글 작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수정이나 커스터마이징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타격이다.
무엇보다 아쉬운 점은 ‘공지의 부재’다. 단 한 줄이라도 좋다. “현재 오류를 확인 중입니다” 정도의 안내만 있었어도 유저들은 덜 불안했을 것이다. 티스토리가 예전보다 이용자가 줄었다지만, 여전히 꾸준히 글을 쓰고 관리하는 운영자들은 많다. 이런 상황일수록 남아 있는 이용자들에 대한 신뢰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일단은 기다릴 수밖에 없지만, 부디 빠른 시일 내에 해결 소식이 들려오길 바란다. 티스토리가 예전의 활기를 되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또다시 “loading…” 메시지를 바라보며 새로고침을 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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