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4

고양이 FIP 복막염 치료일지 총정리 | 치즈냥 모카의 신약 치료 1~41일차 기록

 고양이 FIP(전염성 복막염)는 듣기만 해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병이다.

하지만 치즈냥 모카는 그 불가능해 보이는 싸움 속에서 조금씩, 그러나 분명하게 회복의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84일간 이어지는 긴 신약 치료 여정의 절반을 넘긴 지금,
1일부터 41일까지의 과정을 한눈에 돌아보며 기록을 정리해봤다.
이 글은 단순한 일지가 아니라, 같은 길을 걷는 집사들에게 실질적인 정보와 희망을 나누기 위한 글이다.


1~10일차: 병원 입원과 주사제 치료 시작

모카의 FIP 확진 후, 처음 4일은 병원에서 주사제 치료로 시작했다.
주사제는 흡수율이 높아 효과가 빠르지만, 주사 스트레스와 관리 난이도가 있었다.
퇴원 후부터는 경구제 신약 치료로 전환했다.
초기엔 식욕이 거의 없고, 몸이 축 늘어져 있던 시기였다.
체온과 체중을 하루 세 번씩 기록하며 약의 반응을 세밀히 관찰했다.




11~20일차: 경구제 적응기와 식사 조절

모카는 집에 돌아와서도 약을 잘 삼키지 못했다.
그래서 습식 사료 한 포씩 뜯어 약과 섞어주며 정확한 식사량 조절을 시작했다.
중간중간 캔 사료를 섞어 먹이며 영양 불균형을 막았다.
체중은 조금씩 오르고, 눈빛에 힘이 생기기 시작했다.







21~30일차: 체중 증가와 활력 회복

이 시기부터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
하루 평균 섭취량이 늘었고, 놀이 반응이 돌아왔다.
몸을 일으키는 힘도 생겨 캣타워에 올라가려는 시도까지 했다.
다만, 여전히 대소변 자발 조절은 완벽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모카는 포기하지 않았고, 매일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이 감동이었다.






31~41일차: 행동 변화와 신경 증상 완화

최근엔 공격성보다 놀이 반응과 호기심이 강해졌다.
특히 40일차 이후부터는 케이지 안에서 꼬리를 세우며 장난감을 따라 움직였다.
화장실에 대한 인식은 아직 완전하지 않지만,
냄새를 맡고 모래를 덮는 행동을 보이는 걸 보면 습관이 조금씩 회복 중임이 분명하다.
지금은 하루 두 번 약 복용이 일상이 되었고, 컨디션은 10점 만점 중 7.5~8 정도로 안정적이다.







💊 기록 메모

복막염 신약 투여 41일차 / 총 84일 일정
오전 10시(수두증 약), 오후 10시(FIP 신약)
활력 회복 중, 대소변 자발 조절 미흡, 식욕 양호
컨디션 7.5~8 / 10


FIP 치료는 마라톤이다.
하루 이틀로 결과가 보이지 않지만, 꾸준한 관찰과 기록이 결국 회복으로 이어진다.
모카의 다음 목표는 ‘완전 자발 배변’이다.
이 여정의 끝에는 반드시, 건강하게 뛰어노는 모카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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